박영선-박원순, 첫 맞짱토론서 ‘공방’
- 지지율 놓고 신경전

▲ 민주당 박영선후보와 시민사회 박원순후보/칸투데이 전형만기자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는 3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처음으로 가진 맞짱토론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먼저 이른바 '3-3-4' 경선룰과 관련해서 대립했다.
박원순 후보는 "전문가들의 입장에서는 저희들 쪽에 굉장히 불리한 그런 경선규칙이라고들 한다"며 "(그렇지만) 이번 경선 합의는 우리 모두의 합의였고, 또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야권통합을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영선 후보는 "처음부터 유불리를 따지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아무튼 이번 그 10월 3일 경선에서 과연 한나라당을 이길 후보가 누구이고 한나라당과 가장 대립전선에 설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 이것을 생각하게 하는 경선"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경쟁력과 관련해 박영선 후보는 "서울시정이 한나라당 시장 10년 동안 매우 부패했다"며 "MB정권과 맞서 환부를 도려내야 하는데 저는 이 분야에서 누구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원순 후보도 "민주당이 MB정권 하에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민주당의 지지도가 낮다"며 "한나라당을 이기려면 민주당과 협력을 하는 동시에 (민주당을) 넘어서야 한다"고 반격했다.
<칸투데이 전형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