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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9-30 0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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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시민후보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변호사가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로부터 7억 6,000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용석 의원(무소속·마포을)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변호사가 최근까지 상임이사로 재직했던 ‘아름다운 재단’이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직후인 2004년부터 5년 간 론스타의 ‘푸른별기금’에서 7억 6,00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에도 박 변호사가 대기업 사외이사 겸직 시절 받은 기부금 내역을 폭로하며 ‘박원순 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는 “아름다운 재단의 재정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론스타는 2004년 7,134만원, 2005년 1억 1,693만원, 2006년 1억 7,415만원, 2007년 1억 9,002만원, 2008년 1억 3,180만원, 2009년 8,011만원을 각각 기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 변호사는 지난 2006년 3월 30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작업을 중단하고 헐값 인수 의혹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 성명서에 서명을 했다. ‘비판은 비판대로 하고 기부금은 기부금대로 받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당시 회견은 사단법인 ‘양극화 해소와 사람 중심 사회를 위한 희망포럼(상임의장 박상증)’이 개최했으며 박 변호사는 이 단체의 상임운영위원으로 이름을 올렸었다.

또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이후, 재매각 작업이 긴박하게 논의되던 2006년에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국민은행으로부터 아름다운 재단이 2년 간 2억원을 기부받았다”면서 “박 변호사가 풀무원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받은 기부금도 애초 알려진 2억 9,880만원이 아닌 12억 4,067만원으로 추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원순 변호사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2004년 론스타 펀드로부터 기부금을 받을 당시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기금의 목적은 장학사업이었다”면서 “2006년 론스타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제기된 이후 재협약을 하지 않고 남은 기금을 전액 반환했다”고 해명했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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