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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9-22 13: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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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북한이 서로 협력하고 공동 번영을 이뤄가는 21세기의 시대 조류에 합류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상생과 공영의 길을 택한다면 기꺼이 북한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세계 평화에 커다란 도전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는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장거리 미사일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비확산 체제도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가공할 핵 테러를 막기 위한 국가간 긴밀한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선진국과 개도국간 경제 격차를 줄여 지구촌이 공생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며 “선진국은 개도국이 자신들의 역량을 키워 스스로 성장과 개발을 이뤄나갈 동력을 제공해야 하며 국제 금융위기에 글로벌 차원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신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간 발전방안과 북한 문제, 국제협력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동북아 안보와 세계 경제와 관련해 양국간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을 포함해서 3국이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하토야마, 간 총리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협력을 잘해온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다 총리는 "동북아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한미일 3국간 공조가 필요하다는 견해에 공감한다"면서 "(일본인) 납치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서 한국의 협력을 요청하며 계속 협조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한미일 3국이 공조하는 게 기본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고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칸투데이 고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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