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들 “5차 희망버스 절대 안돼”
- 부산국제영화제와 겹쳐...나라 망신 노리나?
“절망버스 오지 말라!”
부산시민들이 10월 8~9일로 예고된 ‘5차 버스 시위대(일명 희망 버스)’ 행사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부산시는 19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제5차 희망 버스 행사가 예정된 날은 세계적인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10월 6~14일) 개최 기간”이라며 “국내외 수많은 영화인과 관광객이 부산을 찾는 국제적 축제가 열리는 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할 경우 교통 정체와 도시 마비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는 “희망버스 행사 주최 측은 부산국제영화제에 큰 지장을 주게 될 것으로 우려되는 희망 버스 행사를 반드시 중단해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영도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도 지난 16일 ‘한진중공업 5차 희망 버스 중지 촉구 성명서’를 내고 육탄저지를 선언했다.
협의회는 “모든 영도구민과 함께 부산대교와 영도대교에서 희망 버스 참가자 영도 진입을 온몸으로 막을 것이고 만일 구민의 저지를 뚫고 영도에서 희망 버스 행사를 한다면 행사를 진행할 수 없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우리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5차 희망 버스 행사를 강행하여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희망 버스 기획단 측에 있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온종림기자 (www.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