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석연 카드로는 필패”
- 통합 헤비금 챔프에 얼굴도 생소한 라이트급이 도전, 말 되나?
-이석연은 나경원 배제用 한나라黨 자멸카드-
범여권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는 ‘아 이 역시 저들의 잘 짜여진 구도에 말려드는가! 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좌익들이 장악한 언론보도의 흐름을 보면 박원순은 지하철 등 서울시내 곳곳을 누비면서 자신이 마치 야권 단일후보 기정사실화 처럼 떠들고 다닌다.
“서울시장이 되면”을 외치는 박원순의 꼴도 우습지만 박원순으로 이미 정해 놓은 후 경선구도를 갖추는 척 하며 값을 올리는 저들의 행태를 보면 국민들 기만 술수가 도를 넘고 있다.
이미 한명숙과 문재인이 박원순으로 단일화 해두었고 민주당에서 박원순 입당에 대한 소리가 나왔었는데도 이제야 한명숙이 입후보 못하는 척 쇼를 했다.
또 민주당에서 천정배, 신계륜, 추미애, 박영선이 경선을 거치는 척 호들갑 떨고 있지만 결국은 “아름다운 패배”를 통한 박원순 몸 값 올리기 작전에 다름 아니다. 이렇듯 보도되는 모든 ‘가정상황’을 종합해 보면 박원순과의 단일화를 자연스레 유도하려고 떠드는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나경원이 박원순과 싸우면 질 것 같다는 것도 착시현상이다.
나경원이 오세훈의 무상급식 반대 구도로 몰고 나가면 주민투표에서 보여주었듯이 최소한 유권자의 4분의 1은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고, 여기에 주민투표 때 낙인찍기 때문에 투표 못한 지지자들이 가세하면 유권자의 5%를 더 추가하여 30%까지 먹을 수도 있다.
재보선 투표율이 기껏 유권자의 50% 정도임을 감안하면 유권자의 30%를 먹는다는 것은 득표율로 따져 60%다. 저들은 이것이 두려워 전 매체를 동원해 눈속임 숫자 장난을 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지지율”이니 “여론조사결과”니 하며 여론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투표율이 유권자의 약 50%라는 점과 한나라당의 고정표가 유권자의 약 30%라는 점을 의식 못하도록 지지율이니 여론조사니 하는 것으로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데 이 역시 좌경화 방송 MBC가 발표하는 것 위주로 하고 있다.
결국 박원순의 지지율이 월등히 높게 나타나는 이해 불가 현상도 실은 마구잡이식으로 연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필자가 젊었을 때도 그랬지만, 젊은이들은 특정지역 출신을 빼고는 투표장에 거의 안 나갈 뿐만 아니라, 언제나 “정치에는 초월”한 것처럼 태연하다가 나이 들어 “발등에 떨어진 불”임을 알고는 그제서야 투표장에 나간다.
그래서 저들이 거짓말 아닌 척 하려고 애용하는 문구가 “젊은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과장하여 홍보하는 것이다. 이는 표로 연결의 의미를 떠나 투표하기 전 바람 잡을 구호로는 그저 그만이다.
이러한 허깨비를 실체인 것처럼 보이려고 저들은 “기성정치에 실망”이라는 표현을 애용하지만 실제로는 반한나라당 전선에 무늬만 중도인 정치무관심층을 아우르는 것처럼 보이려는 수작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 기성정치에 따르는 사람들이 뭐가 모자란다는 것인가? 국민들에게 공공연히 “기성정치에 실망” 운운하며 깍아 내리는 사람들은 사실 그대들 아닌가?
이런 절대 유리한 상황 앞에서 좌익화된 언론이 떠드는 지지율이라는 허깨비에 홀려서 한나라당에선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후보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모양새는 박원순처럼 우파 쪽에서도 시민단체서 활동한 이석연을 띄워서 같은 체급의 대칭구도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박원순이 반한나라당 전선에서 격돌할 부담을 사전에 해소시켜 주는 한나라당의 무모한 자폭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시민단체 활동에서 좌익과 우익은 이미 규모에서 쨉이 안 될 뿐 아니라 이석연이 애국우익 시민단체의 대표성을 가진 적도 없었기에 절대 불리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석연의 등장은 좌파쪽에 “시민단체 대표간 경쟁 모드”로 선거분위기를 이끌어 박원순으로 단일화하는 데 구실과 명분만 잔뜩 주게 된다.
만약 좌우익 시민단체 리더간의 대결구도로 인식된 선거에서 이석연이 패하면 이후는 어찌 될 것인가? 한나라당의 망연자실은 물론 애국우익단체의 극단적 분열과 공멸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왜 유리한 정당 구도 놔두고 괜히 불리한 시민단체 구도로 나가려 하는가. 한나라당은 귀가 얇은 것인가. 속으로 나름의 다른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인가. 참으로 미덥지 못하다. 헤비급 통합 챔피언이 버티고 있는데 얼굴도 생소한 라이트급 스카웃 해서 대리전 펼치는 게임에 과연 당신이라면 돈을 걸 수 있겠는가?
<프런티어타임스 동남풍논객 (www.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