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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9-15 05: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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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의원들....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가 13일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야권의 통합후보로 나설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박원순 대항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당내에서는 내부 경선론과 외부인사 영입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주 중으로 후보선출 절차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15일부터 17일 사이에는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보군에 대해 "현재 당내외 유력한 후보들을 계속 접촉하고 있다"면서 "기업인도 포함해 다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문제는 나 최고위원을 향한 당내 지지가 미지근하다는 점이다.

‘안풍’에 올라탄 박 변호사를 꺾을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나 최고위원도 선뜻 결심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당내에선 서울 강동구청장을 지낸 재선의 김충환 의원이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졌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초선의 권영진 의원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호남 출신의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 정운찬 전 총리,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된 '김황식 총리 차출론’은 당사자인 김 총리가 지난 8일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은 데 이어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 역시 “김 총리가 서울시장 보선에 나갈 일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당내 경선을 10월 초로 미뤘다. 홍준표 대표는 당초 27일로 계획돼 있던 당내 경선을 10월4~5일로 연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칸투데이 김원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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