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조용환은 절대 안 된다”
- 민주당과 대립, 헌법재판관 임명안 투표 무산
국회는 9일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 투표를 놓고 대립하다가 투표 자체를 무산시켰다.
한나라당은 이날 양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먼저 처리한 뒤 민주당이 추천한 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선출안을 표결에 부칠 것을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이와 반대 순서로 안건을 처리하자며 맞섰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추천한 조 후보자가 지난 6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신뢰하나,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조 후보자는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민주당은 언론을 통해 조 후보자의 발언이 왜곡돼 전해졌다며 한나라당과 대립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안건 순서와 관련 여야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모두 본회의장 밖으로 나갔고 한나라당 의원들도 한동안 머무르다 본회의장 밖으로 빠져나가 이날 본회의는 50분 만에 무산됐다.
<프런티어타임스 온종림기자 (www.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