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을 장관 직권으로 해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부 고발자의 제보 등에 따라 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김 위원장이 문화예술진흥기금 운용 규정 등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구차한 변명이다. 이명박 정부가 김 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를 통해 내쫓았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유 장관은 국정감사장에서 “기관장에 대한 사퇴 압력을 가한 적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장관의 이 발언이 거짓말인지 ‘연기’인지 헛갈리게 한다.
유 장관은 또 본부 소속 과장급까지 성향조사 등을 통해 부당하게 면직처리하거나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고 한다.
임기와 신분이 보장된 전문가와 전문 인력을 표적 조사를 동원해 내몰아내는 이명박 정부는 참으로 모질다. 적출(摘出) 인사는 그만 둬야 한다.
2008년 12월 5일
민주당 부대변인 송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