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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9-08 10: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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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재단에는 아름답지 않은 의혹들이 많다.”
시민운동가 박원순씨가 총괄이사로 있는 ‘아름다운재단’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일구어 가는 재단’을 내세우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괴이한 일들이 하나 둘이 아니라고 주간 미래한국이 최근호에서 지적했다.

잡지는 “지난해 아름다운재단은 KT를 비롯 국내 기업들과 일반 후원 등의 기금수입으로 약 98억원을 거뒀는데 이 가운데 배분사업비의 51%에 달하는 30억원을 소위 ‘대안사업’이라는 부분에 지출했다”고 전했다. 대안사업이란 사회단체들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

모두 43개의 단체가 돈을 받아갔다는데 이들 중에는 여성민우회, 참여연대, 동성애자인권연대, 녹색연합, 관악주민연대, 에너지행동연대, 평화네트워크, 이주노동자방송 등이 포함돼 있다.

잡지는 “아름다운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단체 가운데 이념 편향을 보이지 않는 정상적인 시민단체는 단 한 군데도 없다”며 “단체들의 공통된 특징은 모두 진보를 자처하는 좌파들이라는 점과 지난 광우병 촛불난동의 주동세력이며 천안함 폭침 사실에 결사반대하는 종북적 코드들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름다운재단이 지원하는 것은 이들 단체들의 사업뿐만이 아니라 단체들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의 재충전비, 네트워크비 심지어는 자녀 보육비마저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잡지는 또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아름다운가게의 내부 비리도 지적했다. 지난 2009년 아름다운가게는 소속 임원의 법인카드 부정사용의 비리를 제보한 회계 담당자를 해고했다가 법원으로부터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았다.

당시 내부 비리를 제보한 담당자는 아름다운가게의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노조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변에 말해왔고 또 실제로 노조 설립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잡지는 “문제는 아름다운가게 측에서 그러한 행동을 노동청에 고발했다는 사실”이라며 “법적 분쟁까지 간 아름다운가게의 고소고발사건에서 사측은 직원들의 외부 회의를 몰래 녹음해 법원에 제출했다가 불법녹음이라는 사실이 들통 나자 담당 임원이 “녹음기가 우연히 바닥에 떨어져 녹음이 된 것”이라는 파렴치한 변명이 언론에 회자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들이 불거지자 박원순 씨는 아름다운가게 대표직을 사임하며 “만일 아름다운가게에 노조가 설립된다면 그날이 바로 아름다운가게가 종말을 맞는 날”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잡지는 과거 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혹독하게 비판하고 자신 스스로 소외된 사람들과 자본의 횡포에 맞서 일한다는 사람으로서 한 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발언이었다고 밝혔다.

또 박원순씨의 희망제작소가 6개월 무급 인턴제를 실시해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지적도 했다. 박 씨의 희망제작소는 6개월간 정규직과 똑 같은 일을 하는 청년들을 무급 인턴으로 채용하고 비판이 일자 “경쟁률이 10:1을 넘고, 젊은이들에게 큰 경력이 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는 것...

미래한국은 “하지만 박 씨의 주장대로라면 청년들이 스펙을 조건으로 정부나 대기업이 최저임금이하의 6개월 근로 계약을 하더라도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는 논리를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20억에 가까운 기부금과 또 그만한 매출을 올리는 희망제작소가 6개월의 무급인턴을 시행한다는 것은 노동력 착취가 아니고서는 달리 해명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며 “아름다운재단과 희망제작소 두 재단의 공통점은 철저히 자기들과 코드에 맞는 사람들끼리 운영된다는 점, 그리고 노무현 정권 시기의 사업보고서와 지출내역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 모두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온종림기자 (www.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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