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처에 간첩,주요조직 교란”
- 보수언론에까지 침투, ‘파악된 간첩들 다 밝히면 남한은 패닉’
-도처에 간첩이다-
좌파 정권 시절, 한때 열우당 이철우(李哲禹) 의원의 조선노동당 가입 논란이 우리 사회를 경악케 한 적이 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조선노동당 입당이라는, 경천동지할 만한 일이지만, 사람들은 너무 쉽게 잊고 말았다.
최근 밝혀진 바로는, ‘간첩이 국정원, 나아가 보수단체와 보수언론에까지 침투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시사주간지 일요서울은 905호(인터넷판 6일자)에 실린『연간 수만 명 간첩, 수시로 남한 안방 드나들 듯』제하 기사(부제『왕재산 간첩단 사건 실체 드러나지 않은 진실』)에서, 전직 국정원 직원과 軍 정보부대 출신 인사의 말을 빌어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정보계 인사들은 ‘파악된 간첩을 다 밝히면 남한은 패닉에 빠진다’고 했다. 아울러 호남지역은 북한의 주요 거점이라고도 했다. 그동안 짐작한 바는 있지만, 한마디로 충격이다.
이렇게까지 간첩 세상이 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은 현 정치권 및 사회 모든 곳에 다수의 간첩이 들어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것은 또한 과거 서독과 같은 현상이며, 패망한 월남과 닮은꼴이라 할 것이다.
과거 독일과 월남은 한반도와 함께 과거 냉전시대의 표징으로 남아있던 분단지역이었다. 독일 통일 이전 동독(東獨)에는 슈타지(=Stasi·Staatssicherheit: 국가안전부)라는 정보기관이 있었다. 슈타지는 서독에 대한 정보공작을 위해 별도로 HVA(중앙정보본부)라는 담당기구를 두고 있었다.
HVA는 서독의 정치인을 매수하여 서독의 주요 정책을 동독에 유리하게 이끌고 재계와 노동계 학계 종교계 학생운동세력 등에 효과적으로 침투하여 그 영역을 확대 또는 깊숙이 관여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해왔다.
통독 후 슈타지의 비밀문서를 분석한 결과는 놀라웠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서독 총리 브란트의 보좌관으로 들어가 암약했던 위장간첩은 동독의 현역 육군 대위였다.
그는 서독으로 탈출한 것처럼 가장한 후 장기간의 잠복기를 거쳐 당국의 감시망을 벗어난 후 관계에 진출했던 것이다. 결국 이 사건으로 빌리 브란트는 서독총리직을 도중하차했다. 74년 4월의 일이다.
브란트가 동서독 정상회담을 갖고 양독(兩獨)관계의 물꼬를 튼 지 4년만의 일이었다. 그는 서독역사상 동독정권에 가장 호의적인 지도자였는데도 동독은 그의 최측근에 간첩을 심어두고 있었다. 당시 서독 내 동독 첩자는 약 1만1천명이었다. 브란트는 동독의 배신에 뒤늦게 치를 떨어야 했다.
독일 의회에는 한때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의원들이 슈타지의 첩자 노릇을 하고 있었다. 슈타지는 서독 정치인들의 나치 전력(前歷) 축첩(蓄妾) 부정축재 등에 연루된 약점을 잡아 협박하거나 매수하는 방법을 동원하여 그들의 프락치로 만들었다.
현재 대한민국 내부에 활약하고 있는 종교인들부터 정치인, 법조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친북협력자들은 이 과정을 거쳤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슈타지의 활약상 - 그 자체보다 이 같은 활동이 가능했던 서독 사회의 전체적 분위기에도 있었다. 당시 서독 지식인사회는 동독 편을 들어주고 동독을 인정해야만 '진보적인 인사' 또는 '진보적인 사고'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 진보주의자들을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로 완전한 복사판이라 할 것이다.
독일은 1969년부터 빌리 브란트 총리가 동독에 대해 '접근을 통한 변화'를 목표로 동방(東邦)정책을 채택해왔었다. 우리의 '햇볕정책' 모델이 바로 이 정책이었을 것이다. 이 동방정책으로 동독에 대한 경계가 풀려나면서 동독은 서독의 관계와 산업계 전반에 프락치를 침투시켜 폭넓은 활동을 수행할 수 있었다.
'슈타지'(Stasi)는 94,000명의 직원 외에 174,000명의 비밀 첩보원들을 거느리고서 6백만명을 사찰해온 거대한 비밀경찰 조직체였다. '슈타지'가 도청한 전임 독일수상 콜에 대한 전화통화 기록(집무실 및 사적 공간 포함)만도 7천 페이지에 달했음이 이를 잘 말해준다.
현 대한민국도 서독과 똑같은 현상을 밟고 있다. 햇볕정책 이후로 늘어난 진보를 표방한 수많은 친북세력들이 합법을 가장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서독보다 더 위험한 것은 국가부정 세력까지 양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모든 것이 김대중과 노무현 이후에 발생한 일이다. 결국 그들은 평화를 말하면서, 수많은 간첩까지 끌어들인 것이다.
서독은 단지 간첩들만 1만1천여 명에 이르렀지만, 우리나라는 지금 나라 자체를 부정하는 세력이 교단에서 전교조에 의해 양산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남한-중국 수교가 이뤄지지 않은 때와는 달리 지금은 중국이라는 중간지대가 있기 때문에 북한 간첩들이 수시로 남한에 드나든다”며 “최근 간첩은 정당이나 기관 등에 침투해 주요 조직을 교란시키는 공작을 주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친북 찬양 전파를 많이 했지만 요즈음에는 정부에 대한 불신을 심고 여론을 흐리는 게 주 임무”라며 “북에 대한 경계심을 흐리게 하는 것도 주요 임무 중 하나”라고 했다. “북한이 무슨 짓을 해도 전쟁은 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나 반정부 시위에 대한 정당성을 각인시키는 작업을 치밀하게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위험하고 또 위험한 현실이다. 그러므로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우익세력이 건강해 있을 때, 북한이 천안함 침몰까지 도발하고 있는 이때, 그리하여 국민적 반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을 때, 친북좌파를 정치인부터 종교인, 전교조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체포해야 할 것이다.
<프런티어타임스(www.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