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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9-06 13: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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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의 영변 핵시설 폭격 계획을 말리고 뒤늦게 후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2008년 4월 29일자 주한 미국대사관 전문에 따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알렉산더 버시바우 당시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면서 “그때 미국의 행동을 말리지 않았더라면 북핵 문제가 해결됐을 것”이라고 말하며 6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에 부정적 견해를 표시했다.

김 전 대통령은 “클린턴 행정부의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이 1994년 북한 영변의 핵시설 공격을 원했는데 내가 그걸 말렸다”면서 “돌이켜 보면 그때 폭격을 허락했으면 모두에게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문은 밝혔다.

1차 북핵 위기 당시 클린턴 행정부의 폭격 계획을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저지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으나 김 전 대통령 스스로 이를 후회하고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려지는 것이다.

전문은 또 미국은 북한이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식량난이 극심했던 1995년 겨울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프런티어타임스(www.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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