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권력실세들이 부정부패 스캔들에 어떻게 참여했는지 그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 충격적 ‘무도덕(無道德) 정치부패사건’이다.
노건평씨는 “꿈에서도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화를 걸어 그 사람들 말 좀 들어보라고 했을 뿐”이라고 했다. 국민들은 그만큼만 해도 어마어마한 청탁인 것을 잘 알지만 정말 그만하길 바랐다. 그러나 그마저도 거짓말이었다. 노건평씨는 직접 만나 청탁하고, 직접 만나 돈 받았다.
두 번 속았다! 봉하대군 스캔들이 국민을 스산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국민을 거듭해 속이며 바보취급을 했다는 데 있다. 더구나 나쁜 짓이 들통나자, 나는 깃털이요 저자가 몸통이라고 공모자들끼리 손가락질하고 있으니 구경하기에도 민망하다.
2005년에서 2006년까지 이런 일이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 형이, 노 대통령 친구의 부탁을 받아, 노 대통령 측근인 농협회장에게 청탁해, 세종증권을 비싼 값에 팔아치우고, 그 대가로 수십억 원을 챙겨 나눠가졌고, 노 대통령 후원자는 178억원의 돈을 벌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후원자, 측근, 친구 등 노 정권의 힘센 사람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면 노 전 대통령의 자리는 어디일지 궁금하다.
노 전 대통령은 형을 “아무것도 모르는 힘없는 시골노인”이라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말씀이 틀렸다. 노건평씨가 힘없는 시골 노인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시절 부패권력의 온상임이 드러나고 있어서다.
‘힘없는 시골노인’이 농협회장을 불러 1,100억 원짜리 회사를 사도록 만들었다면, ‘힘센 청와대청년들’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었을까? 참여정부의 일그러진 권력연가(權力戀歌)가 앞으로 어떻게 밝혀질지 궁금하다.
2008. 12. 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尹 相 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