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안보, 북한에 넘기려 하나?”
- 英 북한 전문가 “남-북-러 가스관 연결은 너무 위험한 모험”
“남-북-러 가스관 연결은 북한 리스크가 아직은 너무 크다. 잘못 되면 한국의 경제안보를 북한 손에 쥐여 주게 될 위험도 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마크 피츠패트릭 비확산·군축 담당 국장이 남-북-러 가스관 연결 프로젝트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피츠패트릭 국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어떤 구실을 갖다 붙여서라도 중간에 가스관을 끊어버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 국무부에서 26년간 북한 이슈를 다뤄온 한반도 전문가이다.
그는 “이란-인도-파키스탄을 연결하는 송유관 건설이 수년간이나 논의되다 결국 정치·외교적 위험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불발됐다”며 ‘러시아가 북한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러시아에는 그럴 만한 힘이 없다”고 단언했다.
피츠패트릭 국장은 김정일의 ‘핵물질 생산 및 핵실험 중단’ 발언에 대해서도 ‘말장난’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으면서 이 문제를 가지고 또다시 협상을 해보자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온종림기자 (www.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