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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9-02 1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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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일 부자를 희화한 광고나, 동영상이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일 전했다. 이빨 빠진 김 위원장 모습이 집단체조에 등장하는가 하면, 음료수 광고에도 등장하고 후계자 김정은도 텔레비전 쇼에서 익살꾼으로 묘사된다는 것.

중국의 유명한 동영상 사이트인 요크(优? youku.com)에는 ‘김정일 열병식’이라는 동영상이 올랐다. 북한의 한 집단체조 훈련장을 형상한 공터에서 수백 명이 남성들이 모여 카드섹션 훈련을 한다.

지휘자의 구령에 따라 카드 번지기 훈련을 하던 한 남성이 박자를 못 맞추자, 지휘자가 호령한다.
“나와! 당신 뭐하는 거야?” 지휘자의 호령에 남성은 상당히 볼이 부어 있다.

남성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거리에 온통 김정일 사진과 인공기가 걸려 있는 것으로 봐서 이 동영상은 전체주의 상징인 북한의 집단체조를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그 다음. 남성이 맡았던 곳은 공교롭게도 김정일의 치아 부분. 피곤한 이 남성이 그만 잠에 떨어져 행사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다.

다음날 집단 열병식이 진행되는 광장 주석단에서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던 김정일의 표정이 굳어진다. 자신의 이빨이 빠졌기 때문이다.

이 동영상에는 약 30만 명의 네티즌, 즉 인터넷 사용자들이 접속해 약 160여개의 댓글을 다는 등 인기가 폭주했다.
네티즌들은 “김정일의 앞 이빨이 왜 빠졌어?”라고 비웃는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정일을 형상한 또 다른 희화 영상은 약 1분으로 제작된 미국 코카콜라사의 음료수 광고 패러디.
김일성 광장을 형상한 널따란 광장에 탱크와 미사일을 앞세운 군인들이 보무당당히 행진해 간다. 분위기가 마땅치 않은 듯, 김정일로 보이는 지도자가 보좌관에게 손짓을 한다.

보좌관이 얼음 상자 속에서 음료수 한 병을 꺼내주자, 김 위원장은 단숨에 마시고, 기분이 좋아 광란적으로 춤을 추고 순간, 광장에 모였던 수만 명의 군인들도 덩달아 춤을 춘다는 내용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온종림기자/(www.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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