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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31 08: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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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은 연말에 줄게.”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7억원을 주기로 약속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올해 초 2억 원을 전달하면서 나머지 5억 원은 올해 말에 주기로 했다는 단서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전달하기로 당초 약속했던 7억 원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5억 원 부분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곽 교육감이 나머지 5억 원은 올해 말에 주기로 했다’는 관련자 진술과 물적 증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육감이 올해 2∼4월 5, 6차례에 걸쳐 2억 원을 전달한 이후 박 교수가 나머지 5억 원을 추가로 요구하자 “아내가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데 돈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다”며 연말에 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는 것이다. 곽 교육감이 애초에 박 교수에게 교육감 후보 사퇴 대가로 제공하기로 약속한 7억 원의 실체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한편 검찰은 29일 박 교수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박 교수가 곽 교육감 측에 “애초 후보 단일화 대가로 약속한 7억 원을 달라”고 독촉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런티어타임스 온종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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