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후보 지지율 상승 ‘보수층 결집’
- 여당 후보 40.0% VS 야당 후보 32.9%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를 찍겠다(40.0%)'는 응답이 '야당 후보를 찍겠다(32.9%)'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함께 지난 27일 서울지역 유권자 4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여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보다 7.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고 29일 보도했다.
서울시장 여당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나타난 보수층의 결집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8월 넷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총선 여야 1대1 가상대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은 35.4%의 지지율을 기록, 40.5%를 기록한 야권 단일화 후보를 5.1%p 격차로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야 1대1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야권 단일화 후보에 비해 10%p 이상 뒤처졌었다. 그러나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후 그 격차가 크게 줄었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다음날 조사에서는 0.9%p까지 근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민투표가 실시된 서울지역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전주보다 3.8%p 상승하면서 39.9%를 기록, 4.7%p 하락한 야권단일후보(38.7%)를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복지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서울에서 보수층이 결집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당지지율에선 한나라당이 주민투표일이었던 24일까지 보수층의 결집현상으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다가 투표 이후 소폭 하락했다. 한나라당은 전 주보다 1.0%p 하락한 35.9%를 얻었다. 민주당은 전주에 비해 0.4%p 오른 29.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선후보 지지율에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전주대비 3.5%p 하락한 30.3%를 얻어 1위를 지켰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1.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전주대비 0.8%p 떨어진 6.0%의 지지율을 얻어 4위로 밀려났다. 대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6.8%)가 3위로 올라왔다. 그 뒤를 한명숙 전 총리(5.4%), 김문수 지사(5.2%) 순으로 나타났다. <칸투데이 전형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