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1-08-29 08:36:17
기사수정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사실상 단일화 여부에 의해 당락이 좌우됐다.

보수진영 후보는 6명이 난립한 반면, 진보진영은 곽노현 후보로 단일화했다.
만일 단일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면, 서울시민 전체의 투표권을 금품으로 매수하고 농락했다는 결과가 된다.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천인공노할 일이다.
게다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서울의 교육계 수장을 뽑는 선거 아닌가?

오늘 검찰은 후보 단일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주민투표가 끝난 직후에 수사에 착수해 보복수사라는 의심을 받을 만하다. 해명이 필요하다.
반면에 곽노현 교육감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란다. 곽 교육감도 명확히 전부 밝혀야 한다.

곽 교육감은 현재까지 언론에 보도된 "후보 단일화는 진보 진영의 중재로 이뤄져 금품이 오갈 이유가 없었다"는 소극적인 해명에서 탈피해야 한다.
측근인사와 박명기 교수의 동생 사이에 여러 번 금품이 오간 의혹에 대해 적극적이고도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표적수사라는 주장만 한다면 스스로 혐의를 인정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서울시민은 비리로 얼룩진 전임 공정택 교육감에 이어 벌어진 이번 검찰수사를 지켜보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국가의 미래가 흔들리고 좌우되는 미뤄둘 수 없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
검찰은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관련자를 모두 밝혀내 엄단해야 한다.

2011. 8. 28.

자유선진당 대변인 임 영 호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188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