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억대 돈 건네고 후보 단일화?”
- 금품 받은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동생 전격 체포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결정된 곽노현 후보(현 교육감) 측이 상대 후보 측에 거액의 금품이 건네진 혐의가 포착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26일 진보진영 후보로 출마했다가 지방선거 10여일 전인 지난해 5월 19일 사퇴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와 친동생(52)이 지방선거 후보 사퇴와 관련해 곽 교육감 측으로부터 1억원 이상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이들을 전격 체포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의 측근인사가 올해 2월 하순 지방선거 때 박 교수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박 교수의 동생에게 5000만원을 송금했으며, 박 교수의 동생은 이 돈을 박 교수에게 다시 송금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측근인사가 3월 중순에도 박 교수의 동생에게 4000만원을 송금했고 이 돈 역시 박 교수에게 송금됐다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교수 측이 올 2월과 3월에 9000만원을 받은 뒤에도 6000만원 이상을 더 곽 교육감 측근인사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다. 또 이 돈을 박 교수 측이 교육감 후보 사퇴와 선거비용 보전 명목으로 받았는지를 확인 중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온종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