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1-08-25 08:13:02
기사수정
최종 투표율 25.7%. 이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대표들의 해석은 엇갈렸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4일 “투표율과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안에 대한 여론조사치를 종합해 보면 이 주민투표는 사실상 오 시장이 승리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최종마감한 8시경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오 시장의 득표율(25.4%)에 비춰보면 이번 주민투표의 득표율은 굉장히 의미있는 수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이 주장한 단계적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여론이 50.7%∼75.9%로 야당의 전면 무상급식 주장의 2∼4배에 달했다”면서 “이것이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개함했으면 90% 이상의 찬성률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며 “민주당의 방해공작 없이 정상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면 오 시장의 정책이 압도적으로 맞다는 것이 입증됐을 것”이라고 민주당에게 책임의 화살을 돌렸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본인과 제가 정무적 판단을 해 결정하겠지만 사실상 승리한 게임에 즉각 사퇴를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면서 “서울시장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상대적으로 말을 아끼면서 “민생이 승리했다. 오늘은 대한민국이 복지사회로 가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주민투표 종료 직후 영등포당사에 마련된 주민투표 상황실을 방문해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준 서울시민께 감사드린다”면서 “무상급식과 복지는 민생이고 시대 흐름인데 서울시민이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복지사회의 길을 가르쳐줬다”고 전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거취 표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내일 입장을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185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