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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25 07: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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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우던 금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금값의 상승폭을 지목하며 거품론을 주장했다. 앞으로 거품이 빠지면서 크게 폭락할 것이란 설명이다.

24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금을 살 때 기준 1돈(3.75g)에 25만 5,200원으로 전날 최고점을 찍었던 26만 7,00원에 비해 5,500원이나 떨어졌다.

팔 때의 가격도 23만1,000원으로 전날 23만 6,000원에 비해 5,000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금값의 거품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미 정점에 다다랐다는 평가 속에 예상보다 너무 빠른 성장세를 보인 금값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은값이 최근 급등 후 많이 떨어진 것과 같이 금값도 많이 올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매매 증거금 인상이 우려되면서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지시각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30.6달러(1.6%) 떨어진 186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해외에서도 관련 전문가들이 최근 10년간 금값 상승세가 인플레이션 증가 속도보다 훨씬 빨랐다는 점을 지적하며 금값 하락의 가능성을 점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값이 경기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등락을 하기 때문에 세계 경기가 급격한 회복을 보이지 않는 한 폭락의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전히 금이 가장 최종적인 결제수단인 동시에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는 것에는 모두 공통된 생각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올해 금값이 2,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미국 투자은행 JP모간은 연말까지 2,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갖고 있는 금을 모두 내다 팔기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올 상반기 금 수출량은 53.8톤으로 전년동기보다 7.9톤 가량 늘었다. 이는 일본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일본의 전문가들은 금값이 연초보다 30% 넘게 오르자 일본인들이 금을 팔기 위해 금은방에 몰리고 있으며 이같은 매입의 증대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적인 디플레이션 국가인 일본은 금보다 현금을 중요시 여긴다고 알려져 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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