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박근혜 전 대표가 답해야 한다”
- 공학연 “국가 중대사인 무상급식 더 이상 침묵 말라” 호소
“이제 박근혜 전 대표가 답해야 한다.”
전면무상급식과 관련 아직 명쾌한 입장 표명을 않고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이하 공학연)이 20일 애끓는 호소의 글을 보냈다.
‘침묵의 시간이 참으로 길고도 길군요’라고 시작한 호소 글에서 공학연은 “학부모 가슴은 애간장이 타들어 가고 있는데, 국민을 대표하는 큰 정치인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아직까지도 한마디 언급이 없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세계 10위 경제대국인 한국에서 하나 둘 밖에 없는 귀한 아이들에게 한 끼 1900원으로 공짜점심 주겠다고 난리를 피우고 있다”라며 “전형적인 포퓰리스트 교육감의 정치 장난에 시민들만 고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공학연은 또 “저속득층 자녀들에겐 3500원 이상의 건강, 영양급식을 제공해야 하며, 일반학생에겐 급식보조금으로 급식 질을 높여가는 것이 시대감각과 양식 있는 교육감의 자세임에도 곽 교육감은 저질급식을 강제로 먹이려 광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함께 “명백한 질의 시대에 곽 교육감과 야 5당의 수준은 시대수준 이하”라고 덧붙였다.
공학연은 “오세훈 시장은 대선 포기선언을 했다”라며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저질 전면무상급식의 허상을 국민에게 알리는 일에 박 전 대표가 앞으로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도자란 국민이 길을 잃고 방황할 때 활로(活路)를 열어주는 자”라며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공학연이 박근혜 전 대표에 보내는 호소문 전문이다-
“이제 박근혜 전 대표가 답해야 한다”
침묵의 시간이 참으로 길고도 길군요?
이 학부모의 가슴은 애간장이 타들어 가고 있는데, 국민을 대표하는 큰 정치인이 국가 중대사 중 하나인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아직까지도 한마디 언급이 없다는 게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1000만 서울시민은 곽노현 교육감과 야 5당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어디서 무엇들을 하고 있습니까? 지도자가 침묵하고 있으니 그들도 침묵의 대열에 열심히 동참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오늘날은 양(量)의 시대가 아닌 질(質)의 시대입니다. 시대감각이 없는 곽 교육감과 야5당 전면무상급식문제는 정치도 이념도 아닌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문제이며 생존권 문제입니다.
세계 10위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서 하나 둘 밖에 없는 귀한 아이들에게 한 끼 1900원으로 공짜점심 주겠다고 난리를 피우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포퓰리스트 교육감의 정치 장난에 시민들만 고생하고 있습니다.
저속득층 자녀들에겐 3500원 이상의 건강, 영양급식을 제공해야 하며, 일반학생에겐 급식보조금으로 급식 질을 높여가는 것이 시대감각과 양식 있는 교육감의 자세임에도 저질급식을 강제로 먹이려 광분하는 곽 교육감의 반시대적 행태입니다.
명백한 질의 시대에 곽 교육감과 야 5당의 수준은 시대수준 이하입니다. 그들 수준으로 세상을 보니 갈등과 분열뿐이고 대안이 없습니다.
이 시대의 엄마와 학생이 바라는 교육정의는 획일성, 저질정책이 아니라 다양성과 수준 높은 교육정책의 개발과 실현에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님!
오세훈 시장은 대선 포기선언을 했습니다. 지금 시장 직을 놓고 고민 중이라 합니다. 우린 정치인이 아니지만 정의로움이 뭔지 압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박 전 대표께서 저질 전면무상급식의 허상을 국민에게 알려야 합니다. 박 대표가 앞으로 나설 때 그 효과는 클 것입니다. 무상전선의 위기에서 역할을 해 주십시오.
침묵이 금이 아니라 독이 될 때도 있습니다. 전면무상급식의 허상을 알고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은 지난 10개월 동안 피와 땀과 눈물로 호소하며 이 전선의 최선봉에 섰습니다. 시민을 깨우고 세상에 외치니 이만큼이라도 저지하게 된 것입니다.
악과 거짓, 가짜들이 아무리 득세하는 세상이라도 또 그들의 수가 대군이라도 진실로 정의로운 자 한명이 있다면 옳은 가치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우리 학부모단체 작고 약하지만 세상을 감동시키는 정의의 힘, 어떤 사악함과도 싸워 나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께서 이 전면무상급식이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저질급식으로 부자들에겐 세금부담으로 이어져 양자 모두 피해를 입는 나쁜 정책이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큰 소리로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도자란 국민이 길을 잃고 방황할 때 활로(活路)를 열어주는 자인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입니다.
다시 한번 박근혜 대표께 지혜로운 결단을 촉구합니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프런티어타임스 frontier@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