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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19 0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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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육영수여사 추도식"에서 통합범박회원들이 유승민 한나라당최고위원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신승수기자
지난 15일 광복절, "재37회 故 육영수여사 추도식"이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에서 유가족과 정관계 인사, 추도객 그리고 박근혜 지지단체 등 약 7,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희 육영수 묘역에서 거행됐다.

매년 8월 15일이면 어김없이 전국에서 몰려드는 박근혜 지지자들 모습이 빠지지 않는 가운데, 자발적 지지단체를 수십만명 가진 정치인이 대한민국에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박근혜를 지지하는 크고 작은 단체들인 [통합범박], 박사모, 호박가족, 뉴박사모, 근혜동산, 근헤사랑, 박근혜,팬클럽 등 여러 단체들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을 보였다. 이들 중에 가장 신선한 느낌이 드는 [통합범박] 단체의 부스를 찾아서 실체를 들여다보았다.

[통합범박]은 여러 단체들 중 회원들의 연령층에서 가장 젊어 보였고, 푸르름과 자유완성을 상징하는 코발트색 소매 없는 유니폼을 착용한 회원들이 바지런히 추모객들에게 박근혜 꽃씨(사진)을 날리고 있었다.

[통합범박]은 화제가 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SNS) 페이스북에서 만난 박근혜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그룹을 만들고 올 여름 합천에서 첫 워크샵을 가졌다.

이들은 이미 기존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카페 형태의 크고 작은 박근혜 지지조직을 가진 이들이 [통합범박]의 운영과 집행을 맡았고, 이들의 구성원을 보면 박근혜를 좋아하는 국.내외 주요 페이스북 회원들과 한나라당 당직자들로 구성 되어 있다.

▲ [통합범박] 로고는 민속춤 강강수월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정치적 조화와 통합의 이미지를 창출해 내고 있다./신승수기자
누가 봐도 눈에 띄는 [통합범박] 로고는 회원중 디자인 전공자가 민속춤 강강수월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한다. 노랑과 파랑이 둥글게 원을 그리며 어우러지면서 자연스레 초록을 배출해 통합의 의미를 나타낸다. 이들은 로고에서부터 정치적 조화와 통합의 이미지를 창출해 내고 있다.

[통합범박]은 오랫동안 박근혜 지지활동을 펼쳐온 각 단체의 장들이 동등한 입장으로 운영위원회를 형성하였고, 운영위원회에서 추대되어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보라사무총장" 은 약 8년 간 박근혜 지지활동을 펼치면서 박사모 카페 부산 지부장, 호박가족 사이트 초대 부산 지부장, 무완사 카페 대표 등을 역임해 온 박근혜 지지 모임 역사의 산 증인인 셈이다.

▲ "육영수여사 추도식"이 끝난후 [통합범박]회원들이 부스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승수기자
이 사무총장은 “[통합 범박]이 페이스북에 본부를 두고 오프라인 중심의 활약을 펼쳐나가는 점이 기존의 온라인 카페와 구별된다”고 강조하고 “유령회원이 난무하는 인터넷 카페는 그 운영과 진정성과 실체를 검증하기가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페이스북은 매우 정직하다”고 역설했다.

또, “[통합범박]은 명칭 그대로 박근혜 지지세를 하나로 모아 나간다는 의미이며, 실제 기존 포털 사이트에서도 카페지기의 기득권 유지 불투명한 재정 등의 잘못된 운영에 염증을 느낀 많은 회원들이 이러한 운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범박] 부스 안팎에 유니폼 갖춰 입은 회원들을 둘러보면서 정확한 회원 수를 물었더니 그녀가 싱긋 웃으면서 “요즘엔 범박(汎朴)인이 아닌 분 수를 물으시는 편이 빠르지 않겠어요?” 반문해왔다. 실제로 페이스북 [통합범박] 회원수를 보니 360명의 회원이 있었다.

[통합 범박]은 대표나 회장이 없다. 이 사무총장은 “선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박근혜 아래 우리들은 자발적인 봉사자들일 뿐입니다. 실력과 여건이 상대적으로 조금 나은 분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운영을 맡고 있지만, 박근혜 지지모임의 아픈 역사를 겪어 오신 분들이라서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며, 그런 분들과 함께 원칙을 지키고 신뢰할 수 있는 대한민국 지도자를 세우는 일을 한다는 것이 몹시 보람찹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사무총장은 박근혜가 테러를 당했을 때도 “저의 상처로 온 국민의 갈등이 봉합되길 바란다.”고 했던 통합형 지도자라고 말하면서, 흩어져있는 박근혜 지지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다. 그리고 “끼리 문화는 이미 한국 사회의 병폐이며, 우리들만의 아집은 범국민적 이슈가 될 수 없다. [통합범박]은 합리적인 사고와 세련된 매너로 박근혜 필승의 길잡이가 되어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통합 범박]은 ‘한라에서 북악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달 27일 제주본부 발대식 시작으로 전국 본부를 세워나가는 투어 일정을 세워놓고 있다. 열정과 경륜이 원동력인 [통합범박]의 역활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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