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마도 주민들, 한글 사용했다”
- 김문길 교수 “메이지유신 이후 사용 금지...분명한 우리 영토”
“고대부터 대마도는 우리나라의 부속섬(임나 땅)이었고 최초의 원주민들은 도베아히루(卜部阿比留), 즉 도래인(渡來人)으로 12세기 한국어를 변형시켜 사용했다.”
김문길 부산외대 명예교수는 66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프런티어타임스와의 통화에서 “대마도가 역사적으로 한국 영토이고 주민들은 한글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대마도식 한글 모습이 게재돼 있는 고문서를 일본의 한 대학 고문서실에서 발견돼 2년간의 조사를 통해 이 글이 한글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1876년 대마도에서 발간된 ‘일문전’이란 문헌에 한글과 매우 유사한 문자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과거 대마도 원주민들의 언어가 한글이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대마도는 일본 본토보다 부산과 가까운 거리에 있고 1368년 고려 공민왕은 흉년이 들 때마다 백미 1000석을 보내기도 했다”며 “대마도 원주민들은 원래 조선 언어인 한글을 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마도 원주민들이 사용한 한글은 모음과 자음이 합쳐져 한 글자를 이루고 표기는 한글이지만 뜻은 일본어입니다.
김 교수는 “일본의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 정부가 대마도에서 한글 사용을 금지해 사실상 자취를 감췄지만 여전히 대마도 신사 등에서 한글 표기가 발견되고 있다”며 “일반인 집에는 한글과 매우 유사한 부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frontier@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