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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15 07: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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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파인더 박남오기자
한국대학생포럼은 12일 오후 서울 동아일보사 앞에서 “희망을 빙자한 패륜버스, 절망버스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희망버스 폭력행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7월 30일 영도대교 및 영도구에서 벌어진 희망버스와 부산 시민측과의 충돌 현장을 방문,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폭력성과 패륜 행위를 직접 목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희망버스 측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인해 현재 조구영(83)옹은 보훈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거동 및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고, 조명선(99)옹은 충돌 과정 중 앞니가 부러지는 등 참사를 당했다”고 밝혔다.

▲ 뉴스파인더 박남오기자
한국대학생포럼 윤주진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3차 희망버스) 당시 현장에서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자신보다 훨씬 더 연세가 높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패륜적 언어를 사용했다”며 “과연 이것이 진보의 실상인지, 노동자를 위해선 어르신들의 인격을 훼손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힐난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기자회견을 연 배경에 대해 “좌파는 아주 사소한 폭력적 사태도 크게 부풀려 전 국민적 지지를 얻어내는 반면 자유진영은 (어르신들이) 희망버스 폭력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도 침묵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개탄해 우리 대학생들이 이번 사건을 알리고 나아가 패륜버스, 절망버스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폭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달 30일 제3차 희망버스의 현장에서 우리가 본 것은 폭력과 불신, 그리고 밤새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의 불편함과 분노였다”며 “스스로 진보와 개혁이라 말하고 이 사회의 촛불이라 칭하는 그들에게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다양성에 대한 존중, 그리고 문제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윤 회장은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노동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정작 근로자들인 부산 시민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어르신들을 폭행했다”며 “국가 경제를 위해 한진중공업을 수호해야 한다고 외치면서 정작 지역 경제를 황폐화 시키고, 연 중 최대 규모의 피서 인파를 몰아내버린 장본인은 누구냐”고 반문했다.

특히 이들은 “이 땅을 공산세력으로부터 지켜내고, 자유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일구어낸 70·80대 노인들의 분노와 서글픔을 바라보며, 우리 대학생들은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희망버스 시위자들은 폭행을 당한 어르신들을 당장 찾아 뵙고 용서를 구하고 다시는 이러한 만행을 저지르지 않을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희망버스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한 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 50여명이 기자회견장을 방문해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 뉴스파인더 박남오기자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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