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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13 22: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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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세계경제가 출렁이는 가운데, 폐쇄적인 북한도 물가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3일 전했다.

“한 달 노동자 월급을 가지고 쌀 1kg도 못 산다.” 평안북도 국경지방의 한 주민은 “지금 노동자 월급 1500원을 가지고 1kg도 어림없다”고 방송에 말했다.

이 주민에 따르면, 현재 평안북도 국경지역 장마당에서 쌀 1kg은 2500원 수준. 이는 지난 5월 2000원씩 하던 쌀값에 비해 25%나 급등한 것이다. 옥수수도 kg당 10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 역시 지난 5월보다 300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그는 쌀 값 상승에 대해 “요즘 중국에서 밀수하는 쌀 가격이 올라 자연히 장마당 가격도 높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이달 8일 집계한 북한 물가 동향에 따르면 쌀 kg당 거래 가격은 신의주 지방은 2천200원, 혜산 지방은 2천300원으로 나타났다. 이 매체는 “북한 돈과 중국 돈의 환율이 오르면서 쌀값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북한에서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중국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고 이 영향이 상대적으로 북한 돈의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프런티어타임스 frontier@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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