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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13 09: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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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1,800선을 힘겹게 사수하던 코스피지수가 마침내 사흘째 붕괴되고 말았다. 종가기준으로 1,800선이 무너진 것은 11개월만으로, 증권업계는 “지난 1년간 쌓아놓은 곳간이 열흘도 채 안되는 기간에 털렸다”며 한탄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1817.44)보다 24.13p 떨어진 1,793.31로 장을 마감하며 1,800선 사수에 실패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다소 개선된 고용지표 탓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하루만에 다시 급등했다. 이에 코스피도 1,840선까지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서면서 상승곡선이 꺾여 하락세로 이어졌다.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매도로 일관했고 전날 선봉에 섰던 기관도 매도세를 보인 것이 하락의 이유였다. 개인은 약 4,000억원어치의 저가 매수에 나서며 분투했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이와 달리 코스닥지수는 3일째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1p(1.05%) 오른 474.1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90.50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둔화되며 마감됐다.

환율은 5일만에 1,080원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보다 9.8원 하락한 1,072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미국 유럽 증시의 급등과 미 달러화 약세 전환의 영향을 받았다.

천정부지로 오르던 금값은 오름세를 멈췄다. 뉴욕 증시가 급등하며 투자심리가 다시 돌아선 탓으로 분석된다.

이날 국내 금 소매가는 소비자가 살 때 3.75g(1돈)에 24만900원(부가가치세 10% 제외)으로 전날보다 7,700원 내렸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전날 대비 32.80달러(1.8%) 하락한 온스당 1751.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한국의 신용위험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된 상황이라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선진국들의 경제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이 몇차례 발표된다면 증시는 빠르게 반등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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