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1-08-13 07:52:47
기사수정

12일(금) 오후3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도덕과 인륜을 외면하는 진보? 패륜과 절망의 상징 절망버스는 당장 사과하라! 희망버스 폭력으로 쓰러진 어르신들을 책임져라!

[성명서]

절망버스, 폭력버스! 그것이 이 사회의 진보인가?

우리 한국대학생포럼은 지난 7월 30일, 제3차 희망버스의 현장을 찾았다. 그 곳에서 우리가 본 것은 폭력과 불신, 그리고 밤새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의 불편함과 분노였다. 그리고 불법 집회로 붕괴되어버린 이 나라의 법질서였다.

그들은 스스로를 진보라 말한다. 스스로를 개혁이자 이 사회의 촛불이라 칭한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다양성에 대한 존중, 그리고 문제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은 없었다. 노동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정작 근로자들인 부산 시민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어르신들을 폭행하였다. 국가 경제를 위해 한진중공업을 수호해야 한다고 외치면서 정작 지역 경제를 황폐화 만들었고, 연 중 최대 규모의 피서 인파를 몰아내버렸다. 그 곳에는 그들이 말하는 문화제, 평화적 집회는 없었다.

전시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 그리고 영도 구민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는 극단적인 불신 상태로 만들어버렸다. 영도 구민이 영도 구민들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증을 보여 달라고 외칠 수밖에 없는 혼돈의 상태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진보라는 명목 앞에서는 패륜도 합리화될 수 있는 것인가?

자신보다 훨씬 더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밀치는 광경을 우리 대학생들은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치매 걸렸으면 집으로 가라’, ‘아버지, 제가 용돈 안 드려서 여기 나오셨죠?’ 등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모욕적이고 인신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마치 훈련된 것처럼, 그리고 대본이 있는 것처럼 쏟아내었다. 이 땅을 공산세력으로부터 지켜내고, 자유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일구어낸 70~80 노인들의 분노와 서글픔을 바라보며, 우리 대학생들은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자괴감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었다.

-진보 앞에서는 다양성이란 허구에 불과한 것인가?

그들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부산 시민들의 고통과 절규도, 어차피 그들의 목적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묵과해야 하는 것에 불과하다. '희망버스도, 노동자도 좋지만 잠 좀 잡시다‘라고 말했던 부산 시민은 멱살을 잡혀야 했다. 희망버스의 과격한 시위와 술잔치 등으로 겁을 먹은 아이들은 초저녁부터 집에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게 되었다. 부산은 희망버스의 ’점령지‘처럼 보였다.

-우리 한국대학생포럼은 희망버스 주최 측 및 참가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고한다.

첫째, 희망버스 주최 측 및 참가자들은 부산 시민들에게 불편과 고통을 안겨주고, 지역 경제를 황폐화시켰으며, 나아가 국론을 분열시킨 죄를 뉘우치고 당장 사과하라!

둘째, 희망버스 시위자들에 의해 폭행을 당한 어르신들을 당장 찾아 뵙고 용서를 구하며, 다시는 이러한 만행을 저지르지 않을 것을 약속하라.

셋째, 김진숙 위원을 비롯한 제3자 외부 세력의 개입을 사과하고, 한진중공업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라.

2012년 8월12일 한국대학생포럼

<장재균 프런티어 기고논객wo5rbs@hamail.net >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173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