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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09 08: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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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버스, 폭력버스! 그것이 이 사회의 진보인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제3차 희망버스 참가자 측의 폭력을 목격한 한국대학생포럼(이하 한 대포) 소속 대학생들이 시위꾼에게 폭행을 당해 보훈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조구영(82) 옹 등을 위로하고 희망버스 측의 공식 사과를 받아내는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8일 시작했다.

한대포 임원 15명은 지난달 30일 부산 영도구 및 영도대교에서 발생한 희망버스 측과 부산시민 및 보수 단체들 간의 충돌 현장을 방문,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

이들은 “실제 한국대학생포럼이 목격한 바에 따르면 일부 언론이나 매체를 통해 보도된 사실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며 “실제 희망버스 주최 측에서 저지른 폭력과 욕설 등 패륜적 행위에 대해서는 전혀 보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대포는 8일 성명을 통해 “제3차 희망버스의 현장에서 우리가 본 것은 폭력과 불신, 그리고 밤새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의 불편함과 분노였다”라며 “그들은 스스로를 진보라 말하지만 그들에게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다양성에 대한 존중, 그리고 문제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정작 근로자들인 부산 시민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어르신들을 폭행하였다”라며 “진보라는 명목 앞에서는 패륜도 합리화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대포는 “현장에서 자신보다 훨씬 더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밀치는 광경을 우리 대학생들은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었다”며 “‘치매 걸렸으면 집으로 가라’, ‘아버지, 제가 용돈 안 드려서 여기 나오셨죠?’ 등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모욕적이고 인신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고발했다.

한대포는 “희망버스 주최 측 및 참가자들은 폭행을 당한 어르신들을 당장 찾아뵙고 용서를 구하며, 다시는 이러한 만행을 저지르지 않을 것을 약속하라”고 촉구하고 “김진숙 위원을 비롯한 제3자 외부 세력의 개입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대포의 릴레이 1인 시위는 청계광장에서 19일까지 이어진다.

<프런티어타임스 frontier@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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