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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08 05: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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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다롄항에 정박하던 핵잠수함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다’는 언론보도가 있는 가운데 중국이 ‘우리 소관이 아니다’ ‘아는 바 없다’며 입장표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자유주의진보연합은 5일 <중국은 핵잠수함 사고의 진상을 밝혀라>는 제하의 성명을 내고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는 것을 보니 중국이 한국을 얼마나 깔보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라요닝성은 한반도에 근접한 요동반도를 끼고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유출된 방사능은 서해 전역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핵잠수함에 쓰이는 원자로에는 고농축 방사능이 포함돼 있어, 서해바다의 어류들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번 핵잠수함 사고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보다 대한민국에 더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형 사건”이라며 “라요닝성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은 서해 앞바다를 직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즉각 사건의 진상을 상세히 밝히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한국과 정보를 공유할 것을 중국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중국이 이웃 국가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한중관계는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성명은 “일본 원전 사고 직후 방사능 관련 유언비어를 인터넷에 유포하며, 인접국의 원전 사고까지 우리 정부의 책임으로 덮어씌우던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시종일관 침묵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기자 (hemo@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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