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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04 05: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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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왜 이렇게 지지부진하냐"며 검찰을 강도높게 질타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전했다.

박 대변인은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저축은행 수사에 대해 '숨길 것 없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와 여당이 국민에게 무엇인가 피한다는 듯한 느낌을 줘서는 안된다"며 "특검이든 뭐든 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는 정치권 일각에서 '검찰 조사나 국회 국정조사로 저축은행 부실 원인을 규명하지 못할 경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참모진의 보고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유·불리를 따져서는 안된다"며 "숨기는 게 있는 것도 아닌데 겁날 게 뭐가 있느냐. 공식적으로 수사를 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를) 못 데려오는 것이냐, 안 데려오는 것이냐"며 "내가 캐나다 총리에게 (송환해 달라고) 서한이라도 전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박 씨는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창구로 활동했으며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 4월 출국해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칸투데이 전형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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