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ㆍ도당위원장 과반이 ‘친박’
- 친박7·친이5·중립1
한나라당의 새로운 시ㆍ도당 위원장 선출에서 과반을 친박(친박근혜)계의 차지했다.
한나라당이 호남지역을 제외하고 시·도당 위원장 선출 절차를 마무리한 결과 전국 13곳 가운데 부산과 대구, 인천 등 7곳에서 친박계 인사가 위원장으로 추대되거나 선출됐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부산(유기준 의원)·대구(주성영 의원)·경북(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중원'인 서울(이종구 의원)·인천(윤상현 의원)·대전(강창희 전 최고위원)·충남(김호연 의원)에서 친박계 또는 친박계의 우회적 지원을 받은 중립성향 인사가 선출됐다.
특히 서울, 부산의 경우 친박계 인사가 친이계를 누르고 위원장으로 당선되고 인천, 경북에서는 막판까지 계파 대결 구도로 흐르다가 친박계로의 합의 추대가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ㆍ도당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지역별 조직 관리를 총괄하고 공천에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4ㆍ27 재보선 이후 확장된 친박계의 영향력이 총선을 앞두고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친이(친이명박)계는 경남(이군현)·강원(권성동)·울산(최병국)·충북(경대수)·제주(김동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재선의 정진섭 의원은 중립으로 분류된다.
<칸투데이 강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