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TF팀 구성 “한나라당 집권 막아라”
- 통일전선부가 직접 지휘...1차 공작 대상은 민노당
“정보에 의하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 30명 정도의 TF팀을 구성해 한나라당 정권 교체를 위한 작전을 짜고 있다. 정권교체 위해 나름대로 많은 일을 벌일 것이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3일 “과거 사례로 보면 북한 통일전선부는 항상 남한 총선이나 대선 2년 전 쯤에 TF를 만든다”라며 “북한은 남한 정치권에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과거 80년대 주사파 세력이 워낙 강했고 주사파 세력을 본인들이 움직여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남한 정치를 자기들이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거 과정에서) 북한의 무리수가 노출 될 가능성도 있고 그 영향으로 북한 문제는 앞으로 총선, 대선 기간 동안에 중요한 상수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왕재산 사건에 대해 “주사파 일부는 북한을 자기 조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런 경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사회에 남아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을 통해서 확인 된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민노당의 ‘공안 탄압’ 주장에 대해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도 100% 조작이 없었는데 지금은 민주화 된 사회이기 때문에 물증이 없이는 이런 일을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만약 민노당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면 마치 도둑이 제 발 저린 식으로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하 대표는 “북한의 1차적인 공작 대상은 민노당”이라며 “민노당이 종북의 뿌리면 민주당은 여기에 협력하는 종북 부역을 시키려는 작전을 펴고, 한나라당은 여기에 대해 중립화시키는 것이 북한의 기본적인 대남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프런티어타임스 frontier@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