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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2-02 12: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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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
어제오전 검찰에 소환돼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 씨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은 노 씨에 대해 이르면 오늘 중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씨가 세종증권 매각에 따른 성공 사례금 조로 세종캐피탈(세종증권 대주주)의 홍기옥 사장을 정대근 당시 농협회장에게 소개시켜준 뒤 수 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홍 사장이 2006년 2월 노무현 대통령의 고등학교 동기인 정화삼 형제에게 건넨 30억 여원의 흐름을 추적한 결과 이 돈의 일부와 경남 김해 노건평 씨 몫으로 의혹이 제기된 오락실의 수익금 일부가 노 씨에게 흘러들어 간 정황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노건평씨는 조사를 마친 뒤 대검청사를 나서면서 검찰에 진실하게 돈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씀 드렸다면서 돈 받은 사실이 없지만 말썽이 생겨 국민에게 송구스럽고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노씨가 혐의를 계속 부인해도 사전구속영장 청구가 가능할 만큼 관련자 진술과 물증이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탈세 의혹 등 각종 혐의와 관련해 태광실업 임직원을 이틀째 불러 조사했으며 회계자료와 주식 거래 내역 분석을 끝내는 대로 박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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