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막어?”80대 노인 폭행한 희망버스
- 6.25 참전 어버이연합 회원 1명, 폭행당해 중태
지난달 30일 3차 희망버스를 저지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 한 명이 희망버스에 참가한 30대에게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올해 83세인 어버이연합 조구영 회원은 이날 부상을 입고 서울 강동구 소재 보훈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원은 6.25 참전 국가유공자로 현재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 위독한 상태라고 어버이연합 관계자는 2일 프런티어타임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어버이연합은 이와 관련 2일 성명을 내고 “30일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자신들을 저지하는 아버지, 할아버지 연배의 어르신들에게 일반시민들 조차 듣기에 거북한 무서운 욕설과 폭행을 일삼았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들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보여준 반인륜적 패륜을 부산 영도구민들은 똑똑히 현장에서 목격했다”고 밝혔다.
어버이연합은 “조구영 회원의 경우 30대에게 폭행을 당하고 난간에서 밀려 떨어졌다”라며 “또한 99세 조명선 회원은 주먹으로 맞아서 턱이 흔들릴 정도로 고통을 당하고 있고, 그 외 10여명의 회원들이 손과 발 등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61년 전에 공산당으로부터 지켜낸 애국 어른들을 폭행한 희망버스 관계자들과 집행부들은 즉각 국민들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frontier@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