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폭풍군단’, 중국 국경지역 이동 배치
- 대북매체 “탈북 방지 외에 소요 움직임 대비” 분석
북한이 중국과의 국경 일대에 특수무력인 ‘폭풍군단’을 배치했다고 자유북한방송이 1일 전했다. 방송은 “주민들의 탈북과 국경연선에서의 소요, 국경경비대를 비롯한 단속기관들에 대한 통제를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방송 양강도 소식통은 이날 “북한 당국이 양강도 혜산시에 위치한 국경경비대 경비초소들에 이중으로 무력을 배치했다”면서 “새로 배치된 부대는 특수전에 대비해 훈련된 무력으로 인민무력부 산하 ‘폭풍군단’(평안남도 덕천시 강안동 위치)에 소속된 부대로 알려졌다”고 전해왔다.
소식통은 “탈북 방지와 관련해 전국적 범위에서 각 단위별로 대대적인 선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해 특수무력이 배치되어 주민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더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진행된 지방선거 명부에 기존의 후보자 이름 대신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이 명기되는 등 크고 작은 소요가 분분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내부 소요 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위책이 아닌가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이번에 배치된 ‘폭풍군단’은 국경경비대 중대들이 위치한 곳에 함께 주둔해 이들의 배치가 탈북이나 국경연선에서의 소요뿐 아니라 부패 변질된 국경경비대 자체에 대한 통제도 함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frontier@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