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시국회의 200은 "반법치 불법집회"
- 강남좌파가 장단 맞춰주는 제2의 광우병 촛불사태인가!
한진중공업 사태는 한진중공업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제3자인 민노총 부산지부 지도위원 김진숙을 비롯한 그 외 민노총 간부와 알려지지 않은 몇몇이 사유재산인 타워크레인을 불법점거 함으로서 사태가 더욱 악화 되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타워크레인의 불법점거자를 위하여 크레인 주변 지상에 그물망을 설치하려 하자, 그들은 오히려 뛰어 내리겠다며 협박하고 있는 그들은 이성이 마비된 상태이다.
누가 보아도 노사분쟁에서 제3자인 김진숙의 타워크레인 불법점거는 그 정당성을 인정 받기 어렵다. 더구나 김진숙의 일탈행위는 노사협상이 타결된 한진중공업 1,000여명의 노동자를 업무현장으로 복귀를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납기를 맞추지 못해 선주에게 벌금을 내고 있고, 현장으로 복귀하지 못한 노동자는 기본생계의 위협까지 받고 있다.
진정한 사태해결을 위한 다면 사회지도층은 김진숙을 설득하여 마비된 이성을 풀어주고자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희망버스를 빙자한 떼법천국을 만들고, 충돌현장에서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장애인까지 태워 휠체어 행진을 하며 감성을 자극하고, 그들을 저지하려는 경찰과 충돌로 일대 혼란을 초래하며 김진숙을 더욱 흥분하게 하여왔다.
휴일날 알만한 각계의 지도자들이 김진숙이 불법점거 한 타워크레인 턱밑에 모여 “희망 시국회의 200”라는 그들만의 행사를 개최했다. 쌍팔년도 심심하면 누구나 선언하던 시국선언을 다시 보는 듯 하다.
그때는 독재라는 핑계도 있었지만 고공농성을 하는 김진숙을 자극하는 것도 아니고 어느모로 보나 “희망 시국회의 200”은 명분도 실리도 도덕성도 찾아 볼 수 없는 그들만의 행사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진정 김진숙을 위한 동료애와 고충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또 다른 타워 크레인을 오르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에는 수천, 수만개의 타워크레인이 있다. 그와 같은 정성이면 그들만의 행사가 아닌 김진숙의 고통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그들도 고공크레인에 올라가는 것이 차라리 보다 큰 감성적 지지를 얻을 것이다.
이성이 마비된 감성적 호소와 이벤트는 김진숙의 이성적 판단은 더욱 흐려놓고 있다. 공명심 또한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제는 물러 날래야 물러날 수 없는 극단의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아니 김진숙 보고 물러나지 말라고 무언의 협박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만약 한진중공업 사태에서 김진숙의 요구를 들어 준다면 앞으로 조선소의 노사분규 현장의 모든 타워크레인은 민노총이 장악하게 될 것이며 타워크레인 불법 점거로 몇 개월간의 노사분쟁은 지속될 것이다. 또한 법으로 금하고 있는 제3자개입금지는 사문화 되어 노동현장의 법치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그들만의 행사가 한심해 보이는 것은 법치의 보루가 되어야 할 정신나간 수십명의 국회의원과 법조인이 불법을 더 크게 저지르라며 “희망 시국회의 200”에 동참 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과 소위 사짜는 법을 농단해도 되는 특권층이라서 불법을 옹호해도 되고 한편으로는 국민에게 법을 지키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인지, 법조인으로 생업에 종사해도 되는 것인지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희망 시국회의 200”에 참여한 그들의 면면을 보니 이름난 정치인, 변호사, 각종 시민 단체의 위원장이나 대표, 민노총 간부, 대학교수, 종교지도자, 연예인, 언론인, 예술인 등 노동자의 삶을 살아 본적도 없는 화이트칼라 일색이다. 통일의 꽃으로 불리는 임수경은 이벤트 사회자가 되었다.
그녀는 신념을 걸고 그토록 증오하며 물러가라던 미제국주의에서 참으로 오랫동안 공부했었다. 미국이 좋아 미국에서 공부했는지 또는 적을 알기 위해 도미 했는지 그녀만 알 것이다. 참가자들의 또 다른 명칭은 “삼페인 사회주의자”“리무진 좌파”“구찌 막시스트”“캐비어 좌파” 토종 “오렌지 좌파”“강남 좌파”등으로 불린다.
그들은 단 한 번도 조선소의 거친 생산현장에 종사한 적이 없고, 관심조차 없었던 사람들이 태반이다. 고공농성을 벌리고 있는 김진숙에게 각계의 지도자로 구성된 화이트칼라의 화려한 이벤트가 희망이 될지 또는 고통스런 고공농성을 중단하지 못하게 하는 압력이 될지 그녀의 운명은 그야말로 막다른 길에 들어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저마다 각각의 다른 목적을 가지고 “희망 시국회의 200”에 참여 했을수도 있다. 제2의 촛불사태를 유도하는 그들은 이구동성 “김진숙을 지키자. 그를 살리는 것이 우리를 살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이다. 소금꽃을 살리자. 생명꽃을 살리자. 희망꽃을 피우자”라고 했지만 정작 누구를 살리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벤트 중 김진숙 위원과의 현장통화를 한 것으로 보아 불법점거를 끝내라는 설득이 아닌 보다 강력한 투쟁을 주문했을 것이다. 그러한 행위가 살리자는 것인지 열사의 길을 걸으라는 것인지 헷갈릴 뿐이다. 알만한 정치인들이 참 철없다는 생각이 든다.
수백만 부산시민을 볼모로 잡고, 일하고 싶은 노동자의 기회를 짓밟으며, 법원의 퇴거명령에 불응하고, 불법점거를 정당화 시키며 법치를 짓밟는 막장별곡은 종국 한진중공업도 노동자도 김진숙도 모두 패배자로 만들 것이다.
<정문 프런티어 기고논객haost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