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남자', 쾌조의 출발…영상미vs아쉬운 연기

▲ '공주의 남자' 1회 캡쳐/프런티어타임스 이수아기자
로맨스역사극 '공주의 남자'가 쾌조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시청자의 반응은 호평 반, 아쉬움 반이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 1회의 전국시청률은 10.2%로 집계됐다.
전작인 '로맨스타운'의 첫회 시청률 8.9%보다 1.3%포인트 높다. '공주의 남자'와 같은 시간대에 방영한 SBS '시티헌터'는 18.8%, MBC '넌 내게 반했어'는 5.7%를 기록했다.
'공주의 남자'는 일명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드라마다. 조선 최고의 비극사인 1453년 계유정난'(수양대군이 친조카 단종의 왕위를 빼앗기 위하여 일으킨 사건)을 배경으로 수양대군의 딸 '세령'(문채원 분)과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박시후 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는다.
첫 방송에서는 김승유와 세령, 정종(이민우 분)과 경혜공주(홍수현 분)의 첫 만남이 전파를 탔다. 세령은 경혜공주와 신분을 바꾸고 가짜 공주로 김승유를 대면했다.
궐 밖 나들이에 나선 경혜공주는 미래의 남편인 정종과 좌충우돌 첫 만남을 가졌다.
'공주의 남자'는 첫회는 감각적인 연출과 아름다운 색채의 영상미,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문채원을 비롯한 몇몇 배우들의 어색한 사극 말투와 역사적 사실을 지나치게 벗어난 내용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공주의 남자'는 박시후, 문채원, 이순재, 김영철, 홍수현, 이민우, 송종호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목 밤 9시 55분 KBS 2TV 방송.
이수아 기자2sooah@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