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유시민-문재인, ‘한 자릿수’ 지지율 속 2위 ‘각축’
- [리얼미터 여론조사] 대선후보 지지율, 박근혜 33.4% 독주…세명 합쳐도 26.1%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 후보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박 전 대표가 33.4%(▲2.2%p)를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했고, 뒤이어 손 대표가 9.9%(▲1.0%p), 유 대표가 9.5%(▲1.3%p), 문 이사장이 6.7%(▲0.2%p)로 ‘1강 3중’ 체제의 경쟁구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손 대표와 유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불과 0.4%p 차이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었다.
한나라당 유력주자군인 오세훈 서울시장(4.8%)과 김문수 경기지사(4.7%) 역시 거의 동률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이어 한명숙 전 총리(4.5%),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3.2%),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2%),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1.9%), 정운찬 전 총리(1.3%), 김태호 한나라당 의원(1.2%),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1.2%), 이재오 특임장관(0.9%),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0.8%),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0.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2.8%로 전 주(32.5%)대비 0.3%p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지지율이,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임명 강행으로 추가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차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10.3%로 1위를 지켰고,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8.5%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 정례 지지율 조사는 지난 11일~1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유선전화 3,000명, 80%+휴대전화 750명, 20%)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