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득점포로 재계약의 청신호를 밝혔다.
박지성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2011-2012 시즌을 앞둔 첫 프리 시즌 경기에서의 첫 골이다.
박지성은 팀이 3-1로 앞선 후반 30분 마이클 캐릭과 교체 투입됐다. 이후 후반 35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라이언 긱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달려나오는 상대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이번 골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재계약에 대한 전망도 밝아졌다. 박지성의 계약 만료일은 내년 6월이다. 오는 7월 말까지 미국 프리시즌 투어를 치른 후 맨유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맨유는 박지성과 혼자 두 골을 넣은 페데리코 마케다 등의 활약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후반 5분 마이클 오언이 선제골을 넣었고, 9분에는 마케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2분 뉴잉글랜드의 케니 맨샐리에게 한 골을 허용한 맨유는 마케다와 박지성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4-1로 대승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0일 미국프로축구팀 시애틀과 친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프런티어타임스 김혜림 기자 hlkim1209@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