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은 한나라 "민주, 저축銀 허위사실 소송"
- "무책임한 허위 폭로" 10억원 규모 소송 제기할듯
민주당이 “저축은행 불법자금이 전당대회에 유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이 소송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 민주당 의원들이 허위사실을 폭로해 한나라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4일 민주당 의원들이 저축은행 불법 자금 24억원이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흘러간 정황이 있으며 고위관계자가 연루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다.
이에 김 대변인은 “이는 사실과는 전혀 다르며 날조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마치 한나라당이 돈 전당대회를 한 것처럼 허위 폭로를 해 당의 명예를 극심하게 훼손했다”며 “차제에 이런 무책임한 허위 폭로에 형사고소,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으로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는 절차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10억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