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딱한 손학규, 남북공동개최 혼선 와"
- 남북한 불안정한 상황, 현실적으로 희박" 지적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유치 특임대사는 13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남북공동으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혼선 가져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특임대사는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딱한 얘기"라며 "IOC 규정상 공동개최라는 것은 없다. 호스트 시티 위주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가피하게 경기장을 일부 분산하는 경우는 있지만 가이드라인이 1시간 내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특임대사는 "2010년 유치 때 남북공동 개최를 검토했지만 남북한이 불안정한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IOC측이) 권고를 해서 공동개최를 포기하고 2014년도 원주, 횡성 쪽에 분산됐던 것을 한 군데 다 몰았다"며 "관련 피드파일을 제출해 나중에 IOC 등과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동개최는 규정상으로도 그렇고 현실성도 없다"며 "우리가 이미 약속을 했는데 지금 그 얘기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만 남북 단일팀을 한다든지, 공동 훈련 캠프를 설치한다든지 등의 이벤트 참여는 반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정숙 기자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