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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13 05: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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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주요당직 인선을 놓고 지도부간 내홍이 격화되는 가운데 당내에선 홍준표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한나라당 홈페이지엔 홍 대표가 당을 변모시키고 새롭고 당당한 당을 이끌기 위해선 신임 사무총장과 호흡이 맞아야 한다며, 현재 인선안에 반대하고 있는 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과 중진들이 태클을 걸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실제로 한 당원은 “사무총장 인선은 당 대표가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된 홍 대표가 사무총장 인선조차 마음대로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럼 당대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만약 대통령이 장관인선을 마음대로 못하면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겠는가. 한나라당 최고위에서 홍대표가 내정한 사무총장후보를 반대하는 이유가 진정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는 의견을 피력키도 했다.

이에 대해 정가에선 홍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다른 최고위원들의 개입이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무엇보다 당 대표와 사무총장의 호흡이 최우선인데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다면서 낙인을 찍고 인선에 반대해선 안 된다는 당내의견이 봇물을 이루는 상황이다.

특히 한 당원은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최고위에서 홍준표 대표최고위원이 인선하려고 하는 인사를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다고 해서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사무총장직이 내년 총선이나 대선을 대비한 요직이고 우선 대표와 호흡이 맞아야 하는 자리이기에 홍 대표가 핵심측근을 기용하려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주위의 태클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당 대표가 사무총장직 인선을 못하면 당대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냐”라며 “겉으론 사무총장이 대표와 맞서야 하고 당 안팎 살림을 맡고 공정성이 요구되는 보직이라 주장하나 실제로는 홍 대표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그는 “사사건건 최고위나 중진들이 태클을 걸면 당대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질타하는 등 홍 대표가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된 당대표가 하는 정책이 아주 형편없게 추진이 되지 않는 한 당대표가 하는 대로 따라가야 한다”면서 “결과를 보고 문책을 (할 것이 있다면) 해야 할 것이다. 우선 일할 기회를 주고 결과를 따져도 늦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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