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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08 10: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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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7일 YTN과 MBC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 편을 드는 게 아니냐’는 당 일각의 지적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 같다”고 일축했다.

앞서 홍 대표는 박 전 대표가 독보적인 지지율을 받고 있는 만큼 경쟁 후보들이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일부 대권후보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홍 대표는 그러나 “지금 박근혜 전 대표가 여론상이나 국민 지지나 압도적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객관적 수치로 말하고 민심이 그렇다”고 지적하며 “경쟁 후보들이 좀 분발해서 지지율 올려놓을 생각을 하셔야지 누구 편을 드는 게 어디 있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는 중립이다. 편들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근혜 역할론’에 대해선 “어차피 내년 총선과 대선이 연계가 되기 때문에 총선이 참패하게 되면 대선은 아주 어려워진다”며 “그래서 박 전 대표도 아마 전면에 나서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파 포퓰리즘’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레토릭(수사)에 불과하다. 서민정책을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계파활동 시 공천을 배제 하겠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선 “당의 힘이 약화되고 국민 지지가 낮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당내 계파 투쟁이며, 이는 한나라당 생존의 문제”라면서 “같이 죽는 판에 계파 투쟁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계파화합 차원에서 박 전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과의 만남을 주선할 수 있는 지 여부를 묻자 “자연스럽게 문제가 풀려가야지 억지로 만남을 주선하는 것은 정치적 의미가 없다고 본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뉴스파인더 김의중 기자 zer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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