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외교력, 푸틴보다 빛났다"
- 홍준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거 정부서 두 번이나 실패"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확정되면서 여권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력을 한껏 치켜세웠다.
한나라당은 7일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직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 및 고위당정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홍준표 대표는 “강원도 평창 유치는 과거 정부에서 두 번이나 실패했다”며 “이 정부 들어와서 정부여당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결과 오늘같은 국가적 경사가 있었다. 더반에 가서 올림픽 유치를 위해 불철주야로 고생한 대통령께 국민과 함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정몽준 전 대표는 “강원도민과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합심해 노력한 쾌거”라며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한 러시아 푸틴 총리의 정상외교보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더 빛나는 외교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황영철 의원은 “두 번의 실패를 지나면서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했다”며 “두 번째 실패 했을 때 러시아 푸틴이 보여준 득표 활동을 이명박 대통령께서 보여 주셔서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황 의원은 “우리 도민들이 대통령과 정부여당에게 매우 감사할 것이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더불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정부여당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프런티어타임스’와의 대화에서 “대통령께서 평창이 유치될 가능성을 높이 보시고 더반에 가신 것”이라며 “이번에 대통령께서 많이 고생하셨다”고 밝혔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위대한 강원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남아공 더반에 도착한 이후 5일 동안 매일 10여명 이상의 IOC 위원들을 만나 평창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올림픽 외교'에 주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강원도발전특위를 구성하고 동계올림픽 개최를 뒷받침할 수 있는 SOC시설을 확충하는데 정부와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