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당한 한나라 만들겠다"
- "부정부패 척결하고 서민정책 강화할 것"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후보는 4일 “30년 공직생활 동안 깨끗이 살았다”며 “당당한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호3번인 홍 후보는 이날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정견연설을 통해 “홍준표는 설화 한 번 없는 안정되고 깨끗한 사람”이라며 “당의 얼굴은 국민 앞에 나서서 큰소리 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야당 생활을 십년만에 집권했다”며 “그런데 십년만에 집권해서 오년만에 내 줄 위기에 와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우선 배려하겠다”며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서민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과 청와대가 충돌하면 공멸한다”며 “대통령과의 인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당청이 엇박자를 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당청 일체화를 공언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또한 야당의 공세를 막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저축은행 사태를 보라. 전 정권 10년 동안의 정책 잘못인데 한나라당이 뒤집어쓰고 있다”며 “총풍, 세풍, 안풍, BBK 모두 홍준표가 막았다. 야당 공세를 확실히 막겠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