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금 필요한 건 단합과 변화"
- 한 7.4 전대 영상 메시지서 "자신감만 있으면 못 이룰 것 없다" 강조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전당대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은 단합과 변화라고 전제한 뒤 자신감만 있으면 못 이룰 것이 없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전대에서 대의원과 당원들에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합과 변화”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힘을 모으면 못 이뤄낼 것이 없다”며 계파를 넘어서 ‘화합과 쇄신’이란 화두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은 또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격려하며 하나로 뭉치면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바 반드시 이룰 것”이며 “당원의 한사람으로 나부터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한나라당은 국민과 함께 울고 웃는 당이 돼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란 확고한 신념 위에 창당됐다. 중산층이 두텁고 서민이 잘사는 사회, 평화통일과 조국 선진화는 당의 염원으로 어떤 역경이 있어도 국민들만 보고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했고 신흥국으로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세계 모든 나라가 우리나라를 높이 평가했다. 우리국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높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피력키도 했다.
한편 지난 4.27 재보선 참패에 따라 비상체제로 운영돼온 한나라당은 이날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12차 전대를 계기로 쇄신과 화합을 추진하는 일대혁신의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전대는 홍준표, 나경원, 원희룡, 유승민, 남경필, 권영세, 박진 의원 등 7명의 후보들이 당권을 놓고 막판까지 뜨거운 격전을 펼쳤는데 홍-나-원 후보의 3강 구도 속에 여론조사와 판세 분석결과 홍 후보가 근소한 격차로 다른 후보들을 이기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당당한 한나라’를 기치로 내세운 홍 후보의 뒤를 이어 나경원-원희룡 후보, 친박계 및 쇄신 소장파의 대표주자 유승민-남경필 후보 역시 지도부 입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국민 3,000명 대상 여론조사가 끝났고 3일엔 당원-청년 선거인단 권역별 투표를 진행했는데, 이날 전대엔 대의원 8,000명 대상 현장투표가 실시된다.
격전 속에 치러진 이날 최종 선거결과는 선거인단 표결 70%, 여론조사 30%가 합산돼 결정되는데 오후 6시이후 새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선출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권에 도전한 7명의 후보 중 최다 득표자는 향후 1년 임기로 당을 이끌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며 2위에서 5위까지가 최고위원으로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데, 이들은 그동안 비대위와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돼온 비상체제를 해소하고 전 지도부의 잔여임기까지 맡게 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