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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04 10: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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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7.4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3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의 전국 평균 투표율이 25.9%에 그침에 따라, 저조한 투표율이 전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나라당은 낮은 투표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전국에 걸쳐 쏟아진 폭우로 선거인단이 투표장을 향하지 않은 점을 꼽았고, 이러한 현상이 과연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원희룡·홍준표 후보 중 누구를 웃게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막강한 조직력을 가진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친이계의 전폭적인 지원과 조직력에서 우세한 원 후보가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친이계의 표밭으로 알려진 수도권 투표율이 저조하다는 점은 원 후보측에게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원희룡 후보 측 관계자는 “수도권 선거인단은 수가 많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아도 그다지 불리한 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낮은 투표율은 1순위 표를 많이 확보한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는데, 이 경우 친이계의 결집으로 1순위 표가 많은 원희룡 후보가 2순위 표를 다수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홍 후보측에 비해 유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홍 후보는 “투표율이 높지 않은 충청·호남·강원에서는 첫 번째 표 외에도 두 번째 표가 우리에게 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투표에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영남권 연고가 있는 홍 후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홍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투표율과 상관없이 우세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변함없는 자신감을 드러내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1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실시한 선거인단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원희룡 후보가 29.5%로 28.3%를 얻은 홍준표 후보에 역전하기도 해 선거 내내 10% 가까이 우위를 지켜오던 홍 후보가 ‘대세론’을 유지하며 당선될지 아니면 원 후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지가 이번 전대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각종 국민여론조사에서 1위로 선정된 나경원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비가 와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이 없는 제가 좀 더 불리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날 전체 당원 및 청년 선거인단 20만3,518명 가운데 5만2,809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평균 투표율은 25.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4.9%, 부산 36.6%, 대구 39.4%, 인천 19.4%, 대전 17%, 광주 13%, 울산 31.6%, 경기 20%, 강원 24.8%, 충북 26%, 충남 23.2% , 전북 18%, 전남 22.2%, 경남 33.8%, 제주 39.4%로 나타났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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