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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02 09: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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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세계 9위, 수출 7위 시대를 맞은 한국이 올해 교역규모 1조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2011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대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은 지난 동기에 비해 24.4% 증가한 2,754억달러, 수입 역시 26.6% 증가한 2,58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74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입 모두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면서 교역규모로는 사상 최초로 5,000억 달러를 뛰어 넘어 5,334억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석유, 선박, 자동차와 같은 효자수출업종의 지속적인 성장과 상반기 부실했던 IT‧반도체의 선전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올해 목표로 삼고 있는 교역규모 1조달러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아울러 크게 오르고 있는 국제유가가 교역규모 높이기에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출의 경우 선진국과 신흥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비교적 고르고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석유제품이나 선박, 자동차 수출 품목들이 크게 호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총 195만대를 판매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뒀으며 그중 161만대를 해외시장에 팔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현지전략차종을 중심으로 고른 성장세와 안정적인 판매분포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도 신기록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효자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수출가격이 상승과 수출물량이 많아진 관계로 71.8%나 수출이 늘었다. 선박 역시 고부가가치 선박의 발주와 인도가 순조롭게 이뤄져 약 3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도 지난 상반기에 비해 25%정도 수출이 많아졌다. 미국‧중국‧인도 등 신흥국의 수요가 증가하고 고부가가치 차량 위주의 수출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상반기 실적과 호조세를 바탕으로 올해 수출전망을, 당초 무역수지 250억달러에서 290억달러 흑자로 상향 조정했다.

지경부의 한진현 무역투자실장은 “민간연구소에서는 더 높은 실적을 전망하는 곳도 많지만, 정부에서 전문가들의 토론을 거친 결과 미국 경기의 둔화나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의 불안요인이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는 상반기보다는 수출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하반기 수출의 경우 자동차나 기존 주력품목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고, 반도체나 IT분야도 3분기쯤 수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경부는 반도체의 경우 신제품이 출시되는 8월에, 디스플레이는 미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등에 대비해 패널 재고를 축적하는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부터 수출 및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무선통신기기는 국내 스마트폰 경쟁력이 확보되면서 하반기 수출 증가를 내다보고 있다.

한 실장은 또 “수입의 경우에는 원자재 가격이 당분간 급락할 요인이 없어, 원자재 수입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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