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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30 09: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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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전농총(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노동단체 회원들과 한대련(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등 단체들은 29일 청계광장에서 ‘범국민대회 6.29 제4차 국민촛불행동’이라는 주제로 미신고 불법집회를 강행했다.

이날 행사는 경찰 추산 6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참가자들은 정부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고 한-미 FTA 반대, 최저임금 인상, 반값 등록금 등을 촉구했다.

집회에 앞서 이들은 광화문 세종로에서 이순신장군 동상 앞까지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의 저지 없이 도로 위를 활보하며 거리시위를 진행했고, 시위대가 지난 간 도로에는 쓰레기가 나뒹구는가 하면 한때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기도 했다.



한편, 같은 시간 좌-우 양진영이 행사를 치러 광화문 일대에 긴장감이 흘렀으나 큰 충돌없이 해산했다.

그러나 '반값시위대' 소속 회원으로 추정되는 일부 참가자들은 기자를 폭행하는 등 추태를 보였다. 저녁 8시경 반값등록금 시위를 취재하던 KBS기자가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청계광장 동아일보 건너편(탐앤탐스 커피숍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취재하던 기자에게 시위대가 몰려가 ‘사진을 찍지 말라’며 들고 있던 우산을 휘둘렀고, 그 우산에 맞아 눈 주위가 찢어졌다는 전언이다.



이를 목격한 타 매체의 한 기자는 “당시 상황을 사진으로 촬영했으나 시위대에게 카메라 메모리를 강탈당했다”고 했다. 그는 “삽시간에 2,30여명이 몰려와 ‘사진을 왜 찍냐’고 하자, ‘지우겠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칩(메모리)을 뺏어!’라고 하더니 카메라의 메모리를 뺏어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순간에 사람들이 몰려와 위협을 느껴다”며 “시위를 취재했던 사진을 모두 빼앗겨 버렸다”고 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발생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핸드폰으로 짤막한 영상을 찍기도 했다.

<사진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기사 뉴스파인더 김승근 기자 (hemo@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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