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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26 11: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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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뒤 홍명보 감독이 지금 경기력으론 본선진출이 어렵다면서 대표팀의 대수술을 예고했다.

홍 감독은 한국시간 24일 새벽에 끝난 2차 예선 요르단과 경기에 1대 1로 비겨 앞서 1-2차전 합산점수 4대 2로 3차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됐으나,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홍 감독은 요르단전에서 보여준 저조한 전력으론 우리나라가 노리는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이란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이는데 수비불안과 골 결정력 부족, 좌우측면 공격의 불균형 문제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해외파와 A매치 선수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관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오는 9월 시작될 최종예선에 앞서 홍 감독이 대표팀의 대수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현지시간 23일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차 예선전에서 1대 1로 비겼는데, 지난 1일 오만과 친선전 등 3경기 연속으로 선제골을 내준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경기에선 흐름이라는 것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오늘 경기도 전반전 기회 때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으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비불안과 관련해선 “수비수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공격이 끝나면 바로 최전방 공격수부터 수비수라는 의식을 갖고 뛰어야 하는 데 그런 점에서 미흡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도 문제가 있다. 팀을 위해 충실히 뛰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미흡한 선수도 있다”라며 정신자세가 흐트러져 있음을 질타하기도 했다.

더불어 홍 감독은 “최종예선까지 남은 2개월간 전면 대수술이 필요하다”며 “대수술을 하지 않으면 강팀과 상대해야 할 최종 예선에서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따라서 그는 프로선수 차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 선수들 가운데 재목을 뽑아 조직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서 수차례 대학선수들을 소집해 훈련을 진행하며 일차로 선별작업을 끝내놨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심지어 홍 감독은 “전체적인 것을 다 바꿔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대론 최종예선에 힘들다. 조직력이든 개인능력이든 확실해야 하나,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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